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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프강 쾰러(Wolfgang Köhler 1887.1.21 ~ 1967.6.11.)

     

      통찰학습(Insight Learning)은 독일 심리학자 볼프강 쾰러(Wolfgang Köhler)에 의해 개발된 학습 이론입니다. 시행착오적인 무선적 반응의 반복이 아니라, “아하!” 순간을 강조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응이나 시행착오보다는 갑작스럽고 이해하기 쉬운 통찰에 의해 학습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시간에는 쾰러의 통찰학습에 대한 주요 개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징

      통찰학습은 문제 사태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그것을 분석하여 인지함으로써 목표 달성을 위한 행동과 결부시켜 재구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문제해결 과정이 통찰 전략의 사용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문제를 하나의 전체로서 지각하는 의식현상을 중요시합니다. 그리고 문제해결 상황으로의 전환이 갑자기 일어나며, 통찰에 의해 수행되는 행동은 오차가 적으며, 상당기간 유지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침팬지 바나나 실험

      쾰러는 침팬지 바나나 실험을 토대로 통찰학습을 제안하였습니다. 먼저 침팬지 우리 안에 바나나를 매달아 놓았습니다. 침팬지는 바나나를 먹으려 해도 손이 닿지 않자 포기합니다. 가만히 앉아 있던 침팬지는 우리 안의 상자들을 쳐다보다가 상자를 쌓고 그 위에 올라가 바나나를 먹게 됩니다.

      쾰러는 위 실험에서 침팬지는 이전에 형성된 연합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였고 실험에서 관찰된 세 가지 사실이 그의 견해를 뒷받침해 주었습니다.

    1) 한 마리의 침팬지는 유사한 상황에서 그와 같은 경험을 해본 것처럼 바로 문제를 해결하였다.

    2) 쾰러의 침팬지들은 효과가 없는 해결방안을 거의 시도하지 않았다.

    3) 침팬지들은 갑자기 완전한 형태로 문제를 해결하였다. 높은 곳에 과일이 매달려 있는 경우, 한 침팬지가 몇 차례 뛰어올라 과일을 따려는 시도를 하다가 멈추고는 주변을 살펴보았다.

    4) 마침내 침팬지는 과일 바로 밑에 나무상자를 쌓아 올리고 그 위에 올라가서 과일을 따 먹었다. 주변에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이 없는 경우에 침팬지는 쾰러에게로 가서 그의 팔을 끌어당겨 과일 아래로 데리고 간 후 등을 타고 올라갔다. 쾰러는 침팬지들의 이러한 문제해결 행동은 과거에 전혀 학습한 적이 없는 새로운 관계를 갑자기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통찰학습의 과정

      학습자가 직면한 문제 장면은 학습자에게 일종의 인지 불균형을 일으켜서 학습을 촉발하는 동기를 줍니다. 문제 장면을 학습자가 탐색하는데, 이러한 탐색은 시행착오적인 것이 아니라 목적과 수단, 한 요소와 다른 요소 간의 관계, 부분과 전체 장면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계의 이해 또는 파악의 형성, 통찰을 바탕으로 학습이 일어납니다.

     

    통찰학습의 특징

    1) 문제해결은 갑자기 일어나며 완전하다.

    2) 통찰에 따른 문제해결의 수행에는 거의 오차가 없고 원활히 이루어진다.

    3) 통찰에 의한 문제해결의 방법은 상당기간 동안 잘 기억되고, 유지된다.

    4) 통찰에 의해서 터득한 원리는 쉽게 다른 상황에 적용된다.

     

    시사점

    1) 학습의 중요한 조건은 문제 장면에 대한 학습자의 지각적 특성입니다.

    2) 발견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식을 구조화하고 학습자의 수준과 이해도에 맞는 표현양식으로 제시하여야 합니다.

    3) 기계적 학습보다는 더 영속성이 있고 전이도 잘 되는 이해력을 높이는 학습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4)교사는 학습자로 하여금 그 목표가 학습자에게 왜 중요한지 일깨워 주고 스스로 학습목표를 명확히 설정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5)정답을 알아내는 수렴적 사고와 함께 창의력으로 이끄는 확산적 사고와 통찰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쾰러의 통찰학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쾰러의 통찰학습은 동물 행동 연구에서 시작되었지만, 인간의 창의성, 문제 해결, 학습 과정에도 적용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한 비판, 즉 통찰학습이 모든 학습 상황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이론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학계 내에서 여전히 논쟁이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