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글래서(William Glasser) : 현실치료

윌리엄 글래서 (William Glasser, 1925.3.11. ~ 2013.8. 23.)

윌리엄 글래서(William Glasser)는 미국의 정신과 의사입니다. 그는 처음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훈련을 받았지만, 자신의 현실치료에 대한 생각이 수립되면서부터 그 이론은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사상은 인간의 개인적 선택과 개인적인 책임감, 개인적인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이론을 더욱 넓혀 교육, 경영, 결혼과 같은 사회적 문제에도 적용하였습니다.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글래서의 현실 상담은 현실 요법이라고도 합니다. 현실에 집중하고, 현재의 감정과 경험에 주목하는 정의적 접근법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글래서의 현실 상담의 주요 개념과 그 내용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징

현실치료에서는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을 때 행복을 느끼는 존재라고 정의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선택을 스스로 하도록 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주장합니다. 핵심 개념은 ‘행동’, ‘지금’, ‘선택’입니다.

현실치료에서 부적응 행동이란 실패 정체감에서 비롯된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내담자의 현재 행동은 자신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선택으로 간주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내담자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합니다.

 

인간관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행동과 정서에 책임이 있으며 궁극적으로 자기 결정과 자기 삶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성장하려고 하는 긍정적인 힘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원하는 욕구에 따라 자신이 하고자 하는 행동을 결정하고,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생득적으로 다섯 가지의 유전적 욕구(생존, 사랑과 소속, 힘, 즐거움, 자유)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로 보았습니다. 이 욕구들 중에서 다른 네 가지 욕구들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타인과 관계가 필요하므로, ‘사랑과 소속이 욕구’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로 보았습니다.

선택이론

인간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가 하는 것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합니다.

 

전(全) 행동

인간의 전체 행동은 활동하기, 생각하기, 느끼기, 신체 반응하기 등의 4개의 구성요소로 되어있다고 말합니다. 전체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활동과 사고를 먼저 변화시키면 감정과 신체 현상도 더불어 변화한다고 주장합니다.

 

상담 목표

인간은 자신이나 환경을 통제할 수 있는 존재로 봅니다. 또한 자신의 행동을 포함하여 자신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존재로 봅니다. 따라서 글래서는 내담자가 자신의 행동, 느낌, 생각, 환경적 여건에 대해 책임지고 스스로 통제하며, 효율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도록 도와주는 데 상담 목표가 있습니다. 실제 상황에서 내담자가 일상적 활동을 할 때 남의 욕구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기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책임을 지도록 도움을 줍니다.

 

상담절차

1) 욕구 탐색하기(Wants)

내담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상담을 통하여 무엇을 기대하는지를 파악합니다.

2) 현재 행동에 초점두기(Direction and Doing)

내담자가 어떤 행동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탐색합니다.

3) 평가하기(Evaluation)

내담자에게 자신의 행동을 개선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적절했는지 등을 스스로 평가해 보도록 합니다.

4) 계획과 계약하기(Planning)

자기 행동을 개선하기 위해 내담자가 앞으로 실천해야 할 구체적 방안과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금까지 글래서의 현실치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글래서의 현실치료는 특히 현실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통찰력을 얻으며 개인의 삶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에 도움을 주는 효과적인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