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비행이론 : 에드윈 H. 서덜랜드(Edwin H. Sutherland)의 차별접촉이론

 

 

에드윈 하딘 서덜랜드 (Edwin Hardin Sutherland, 1883. 8. 13. ~ 1950. 10. 11.)

 

  차별접촉이론은 미국의 사회학자 에드윈 서덜랜드가 주장하는 비행행위를 설명하는 이론입니다. 비행행위를 일반행위와 동일한 관점에서 보며, 비행행위 또한 학습을 통해서 배우게 되고, 이 학습은 주로 친밀한 사람들과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보는 관점입니다.

  이 시간에는 청소년비행이론의 한 관점인 에드윈 서덜랜드의 차별접촉이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징

  이 이론은 ‘비행은 학습’이라고 규정합니다. 즉 비행은 친밀한 개인 집단 내에서의 학습의 결과라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이 이론은 가난과 범죄 사이의 관계를 아노미 이론보다는 더 문화적인 맥락에서 접근합니다. 즉, 가난한 지역에는 범죄를 조장하는 문화가 존재한다는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비행을 사회적으로 학습된 행위로 보고 일탈은 다른 행동들이 학습되는 것처럼 타인에 대한 관찰과 강화작용, 사회화 등을 통해 학습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9가지 가설

1) 범죄행위는 학습됩니다.

2) 범죄행위는 의사전달과정에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학습됩니다.

3) 범죄학습은 친밀한 개인 집단 내에서 이루어집니다.

4) 범죄행위의 학습은 범죄수법, 동기, 욕구, 합리화, 태도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5) 동기와 욕구의 방향은 법규범을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규정함으로써 학습됩니다.

6) 범죄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정의보다 긍정적인 정의를 더 많이 학습하기 때문에 범죄행위로 나아가게 됩니다.

7) 범죄행위를 배우는 차별적 접촉은 시간적 우선성, 빈도, 기간, 강도에 달려있습니다.

8) 범죄행위를 배우는 과정은 일반적인 행위의 학습과정의 모든 과정을 포함합니다.

9) 범죄행위도 욕구와 가치의 표현이란 점에서 다른 행위와 동일합니다.

 

이론적 논의

  인간의 행동은 정상적인 행동이든 일탈적인 행동이든 간에 모두 학습된다고 가정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서로 다른 가치관을 지닌 여러 집단들과 접촉하게 되는데 그들은 자신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자기들에게 가장 중요한 집단의 규범을 내면화 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차별적인 접촉과정에서 범죄의 기술도 학습되지만 중요한 것은 범죄에 대한 우호적인 태도나 가치, 즉 법을 위반하는 행동에 대한 허용적인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특히 주로 친밀한 집단 내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이러한 가치와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비판점

  서덜랜드는 범죄를 학습과정이 친밀한 그룹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주장하였으나, 실제로는 학습과정이 반드시 친밀한 그룹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같이 학습을 하여도 범죄에 가담하는 데는 개인차가 생기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이 가설을 증명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