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1875. 7. 26.~ 1961. 6. 6. )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은 스위스의 정신의학자입니다. 그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분석학을 연구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특정한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지금은 유명해진 '콤플렉스'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무의식에 대한 연구를 하였으며 이에 관련된 학설의 기초를 마련하였습니다. 여기에서는 칼 구스타프 융이 창시한 분석심리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이트와의 차이점.

  프로이트는 인간의 현재는 과거경험에 기초하여 결정되고 나머지는 무의식으로부터 전해져 온다고 믿었던 반면에, 융의 분석심리학에서는 인간의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힘을 포함하여 의사결정, 목표설정 등을 제안하였습니다. 또한 융은 인류에게는 한 사람 안에 남성다움과 여성다움이 모두 존재한다고 믿었고, 인간의 영혼과 종교적 욕구는 신체적 · 성적 욕구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분석심리학 [analytical psychology, 分析心理學]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프로이드가 무의식을 억압된 본능과 갈등의 수동적인 영역으로 생각한 반면, 융은 창조적 조정기능을 지닌 삶의 원동력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요개념

1)개인무의식

  프로이트의 무의식과 유사합니다. 의식되었으나 억압, 억제, 망각, 무시된 경험과 의식되기에는 약한 경험들을 말합니다.

2)집단무의식

과거 세대의 누적된 경험이 저장되어 있는 것으로 모든 인간이 공유하는 것이며, 사고하고 느끼는 방식이자 인생과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이며 신과 인류에 대한 인식 등에 영향ㅇ르 주는 인간의 기본 성향을 말합니다.

3)사이키(Psyche)

  한 인간의 전인격적 심리구조를 통틀어 사이키(Psyche)라고 표현했는데, 이러한 사이키는 의식의 심층을 둘러싼 자아(Ego), 그 의식을 둘러싼 개인무의식, 그리고 집단무의식과 원형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습니다.

4)원형(Archetype)

  집단무의식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원형이라고 보았습니다. 원형은 여러 시대를 통해 누적된 경험이 마음속에 영구히 축적되는 것으로 보편적 심상이나 상징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형이 진정한 자기(self)와 갈등을 일으키며 그 결과에 따라 성격이 형성된다고 보았습니다.

 

  융은 성격 전체를 정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는 정신을 의식, 개인무의식, 그리고 집단 무의식이라는 세 수준으로 구분하고, 그 내부의 특수한 구조물들을 자아, 그림자, 아니마와 아니무스, 자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5)아니마와 아니무스

  아니마와 아니무스는 집단무의식으로 인도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며, 남성 성격의 여성적 측면, 여성 성격의 남성적 측면을 말합니다.

6)페르소나

  진정한 자신이 아닌 주위의 기대에 맞추어 만들어 낸 자신의 태도이고 만약 자아가 이 페르소나와 동일시하면 자신의 본성에는 소외되어 가고 고독해지며, 외부 현실과의 관계에서 부적응을 겪게 된다고 말합니다.

7)그림자

  인간 본성의 약하고 어두운 면을 말합니다. 사회화되지 않는 동물적인 본능으로 동성과의 관계에서 종종 부정적으로 투사됩니다.

8)자기(Self)

  자기는 모든 의식과 무의식의 주인이며, 안정성을 유지하는 원형을 말합니다. 자기는 ‘본래적 나’, ‘선험적 나’로서 의식 초월적 존재이므로 의식으로 파악될 수 없고 개인의 내부에서 스스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융은 성격을 내향형과 외향형, 사고, 감정, 감각, 직관으로 나누었습니다. 유명한 성격심리검사테스트인 mbti도 바로 1921년 미국의 심리학자인 캐서린 브릭스와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 모녀가 융의 개념을 토대로 만들어 지금까지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융의 분석심리학은 현재까지도 심리학, 종교와 문학, 민속학 등 인문 분야의 연구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칼 구스타프 융의 분석심리학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더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